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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PB 역량 강화…재테크는 기본 세무·법률 서비스까지 '원스톱'

최종수정 2016.01.27 10:10 기사입력 2016.01.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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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증권사들이 PB(프라이빗뱅커) 역량을 강화하고 자산가들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은 최근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변호사(3명), 회계사(4명), 세무사(3명)로 구성된 전문직 PB 10명을 채용했다. 일반 지점에 소속된 PB 담당자로 변호사 등 전문직을 대거 채용한 것은 대신증권이 업계 처음으로 하는 시도다.
대신증권은 2010년부터 '병원의 주치의처럼 PB가 고객의 투자 건강을 책임진다'는 뜻을 가진 '금융주치의' 개념을 도입하고 사내 PB 중 자산 관리 성적이 특별히 우수한 PB들을 '금융주치의'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금융주치의 MBA' 과정이 신설돼 PB들의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다. 약 160명의 금융주치의 가운데 세무ㆍ상속ㆍ연금 등 자산관리 전 분야에 정통한 45명을 따로 선정해 고액자산가들에게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자산가 고객이 많은 대신증권 압구정지점의 경우 건물 윗 층에 고객들을 위한 작은 사랑방, '아뜰리에'를 마련해 두고 문화센터 겸 와인바로 활용하며 색다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유안타증권 도 '하이브리드 브로커리지'를 지향하면서 W 프레스티지 강북센터 같이 고액자산가들이 많이 찾는 점포에 다양한 분야에 특화돼 있는 자산관리 전문가를 두고 협업을 통해 고객의 자산관리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투자 상담은 물론 법률, 세무, 회계에 이르는 폭 넓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사들은 포괄적 자산관리 역량을 지닌 PB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증권 은 지난해부터 고액 자산가 고객을 전담하는 WM(웰스 매니저)을 따로 선발하고 있다. 3년 이상 업무를 수행한 PB 가운데 자산관리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인력들로만 선발하고 이들에게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지원한다.

'독보적 PB 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는 KDB 미래에셋증권 도 지난해 4월부터 신입사원 중 일부를 선정해 5개월 과정의 'PB사관학교'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시킨 뒤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KB투자증권 역시 올해부터 자산관리 전문 인력을 양성할 PB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은 WM가 투자, 세무, 부동산, 문화 등 종합적인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야만 수료할 수 있는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과거에는 브로커리지 부문이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감소,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인해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고객의 투자 수익률을 높이고 증권사들의 안정적 수익도 확보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예금금리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자산가들을 잡기 위해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라며 "증권사별로 PB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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