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션이노베이션(Mission Innovation) 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향후 4개월간 '청정에너지 혁신미션(Mission Innovation) 선언'에 대한 구체적 이행방안(로드맵) 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UN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미국, 프랑스 등과 함께 청정에너지 혁신미션을 선언했다.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앞으로 우리 정부가 중점 투자해 나갈 핵심유망 청정에너지 기술을 선별하고, 주요 프로젝트 발굴 및 관련 분야의 연차별 투자확대 규모 산정 등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야별 기술수준, 연구역량, 시장 성숙도 등에 따라 관련 역할을 정부 및 출연연, 공기업, 민간으로 분담하는 등 청정에너지 R&D의 민관 역할도 재정립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EU 등 주요 기술 선진국에 비해 누적 투자규모에서 뒤쳐져 있어 시험, 인증, 실증 등의 측면에서 축적된 연구 인프라의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분야는 기술개발 후에도 상업화를 위해 실증(Field-Test)을 통한 운영실적(Track-Record)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관련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분석 후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미션이노베이션 위원회를 통해 도출되는 중장기 로드맵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1일,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제7차 클린에너지 장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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