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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동아원·한국제분' 전격인수…시너지 효과 기대

최종수정 2016.02.02 08:29 기사입력 2016.02.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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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컨소시엄,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결정
동아원, 워크아웃 조기졸업 가능성 열려 '고무적'

사조그룹, '동아원·한국제분' 전격인수…시너지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사조그룹이 자금난으로 채권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동아원을 전격 인수한다. 사조그룹은 동아원 인수를 통해 종합식품회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지게 됐다.

동아원은 1일 "한국제분이 사조컨소시엄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사조컨소시엄인 사조씨푸드, 사조대림, 사조해표도 이날 한국제분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사조대림이 300억원, 사조해표가 300억원, 사조씨푸드가 400억원을 각각 출자해 한국제분의 지분 총 85.16%를 확보하기로 한 것. 인수 방식은 한국제분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것으로 총 취득 주식은 1000만주다.

현재 한국제분이 동아원 지분 53.3%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제분 지분을 확보하면 동아원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
동아원은 "지난달 19일 인수합병(M&A) 공고를 하고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자 했다"며 "심각한 유동성 위기로 M&A를 신속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론 거래 종결을 확실하게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속하고 확실성 있는 조건을 제안한 사조컨소시엄을 최종낙찰자로 선정하고 공개입찰 절차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이다. 이번 거래는 오는 4월15일 마무리 될 전망이다.

한국제분은 동아원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아원의 지분 53.32%를 보유한 지배회사이자 국내 제분 업계 점유율 23%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3위 밀가루 회사다.

동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으로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전 씨의 3남 재만 씨의 장인이다. 또 조현준 효성 사장이 이 회장의 사위다.

밀가루 사업을 통해 성장한 동아원은 이후 고급 수입차와 와인, 탱크터미널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몇 해 전부터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유동성 위기를 넘기기 위해 지난해 수입차 판매업체인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를 효성에 2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채비율을 좀처럼 줄이지 못하면서 결국 유동성 부족으로 303억9000만원의 무보증사채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21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사조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종합식품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동아원 역시 매각으로 인해 워크아웃 조기졸업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동아원 인수를 통해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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