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그동안 세금을 적게 냈다는 비난을 받았고 이에 구글은 복잡한 세제 구조에 불만을 나타내왔다. 이에 구글과 영국 세무당국은 그동안 공개 감사를 진행해 합의에 도달한 것이다.
구글은 이번 합의에 따라 "앞으로 영국에 기반을 둔 광고주들로부터 올린 매출을 기준으로 세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이 부담하는 실효 세율은 매출이 아니라 순이익을 기준으로 했던 지금까지보다 훨씬 높아진다.
구글은 영국에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180억 달러(22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같은 기간에 법인세는 1600만달러만 납부했다.
이번 합의가 구글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현금 보유액은 730억달러에 이르며, 그 중 절반 이상을 미국 외의 나라에 두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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