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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中, 남중국해 새인공섬 짓는 듯…해경선 파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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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인공섬을 만드는 조짐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내고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사비나 암초(필리핀명 에스코다 암초)에서 중국의 불법적인 인공섬 건설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해경선 1척을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해경 대변인인 제이 타리엘라 준장은 사비나 암초에서 '소규모 매립' 활동이 포착됐고, 중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 암초에선 부서진 폐사 산호 파편 더미가 발견됐다. 중국 해군 군함과 해양조사선 등 수십 척이 이 암초 일대에 있고, 이들 중국 배들이 머무르는 것과 폐사한 산호의 파편 발견이 시기적으로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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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필리핀 해경은 사비나 암초의 모래톱 위에 폐사한 산호의 파편을 버리는 장면을 포착하고 기록하기 위해 해경선 1척을 사비나 암초에 정박시켰다. 해양 과학자들도 데려가 폐사한 산호 파편이 인위적인 활동의 결과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해경선 2척도 추가로 순환 배치하는 등 해경선을 장기간 머무르게 할 예정이다.


사비나 암초는 필리핀 서부 팔라완섬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 떨어져 있다. 필리핀과 중국의 최대 분쟁 해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의 필리핀군 병력에 물자를 보급하는 선박의 집결지로도 쓰인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국과 갈등을 겪어 왔는데, 남중국해의 주변에 '남해 구단선'을 그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해 군사 기지화해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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