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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크리스탈, '제2고섬' 피하려면 회계 투명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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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중국기업 차이나크리스탈이 '제2의 고섬'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회계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이나크리스탈은 상장 후 외부 회계 감사를 중국 회계법인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이 해외에 상장하는 경우라도 중국 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회계법인이 단독으로 감사를 하거나 외국 회계법인이 감사를 할 경우 반드시 중국 회계법인이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이나크리스탈이 이번 코스닥 상장 심사를 받을 때도 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감사는 중국 회계법인인 RSM차이나가 실시했다.
국내 회계 법인인 신한회계법인은 RSM차이나가 실시한 회계감사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감독하고 확인하는 감리 역할만 맡았다.

금융투자 업계에서 차이나크리스탈이 국내 기관ㆍ개인투자자들로 부터 회계 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국내 증시에서는 과거 중국기업 고섬이 회계 부정 문제로 상장폐지된 사례가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차이나크리스탈이 지난 14~15일 기관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223개 기관이 참여해 '36.3대 1' 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4년 6개월만의 중국 기업 상장이라는 타이틀과 시장 관심도를 볼 때 기대 보다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수요 예측을 한 유니트론텍(455.8대 1), 지난 13~14일 수요 예측을 한 한솔씨앤피(137대1), 지난달 수요 예측을 한 한국맥널티(480대1)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차이나크리스탈은 낮은 기관 경쟁률에 공모가도 희망가 밴드 2900~4200원의 하단인 3000원으로 결정됐다.

업계에서는 21~22일 실시하는 공모 결과도 최근 냉각된 국내 증시 분위기를 볼때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해야 흥행에 성공할수 있다고 보는데, 이에 비해 차이나크리스탈의 기관 경쟁률은 낮은 편이다"며"최근 냉각된 증시 분위기로 볼때 공모자금이 3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흥행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나크리스탈은 지난해 11월 한차례 코스닥 상장을 연기했다가 이번에 재도전한다. 이번에는 공모 주식수를 1300만주에서 930만주로 줄였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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