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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같은 사람 어디 있나"…김무성, 전 금감원장 띄우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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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4ㆍ13총선에서 경기도 성남 분당갑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김무성식(式) 인재키우기의 대표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 '인재영입에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될 때마다 김 대표가 권 전 원장을 여당의 인재확보 사례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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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권 전 원장을 언급한 것은 이달 들어 확인된 것만 세차례다. 언론과의 질의응답 뿐 아니라 지난 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에도 권 전 원장 이름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험지출마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제외하면 예비후보 가운데 김 대표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인물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야당과의 인재영입'을 비교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에 인재라고 들어간 사람 중에 권혁세 같은 사람이 있냐"고 말했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열린 새누리당 경기도당 신년하례식에 참석해서는 "권혁세 어딨노?"라며 따로 찾아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권 전 원장을 종종 거론하는 것은 그가 추구하는 인재확보 방식에 매우 적절히 부합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인재영입 구상은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당을 찾고 국민과 당원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상향식공천으로 출마인사를 고르겠다는 게 핵심이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인재영입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등록했다" "새누리당은 전부 상향식"이라는 점을 누차 언급해왔다.
권 전 원장은 당내에서 보기드문 차관급 금융관료 출신인데다, 고향인 대구 대신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까지 치르겠다는 각오까지 보였다. 그만큼 중요한 인적자산일 수밖에 없다. 특히 장ㆍ차관을 지낸 고위 인사들이 당선이 유력한 지역을 찾아간 것과도 사뭇 다른 모습이다.

권 전 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야당에는 없는 인재가 수도권에서 경선까지 치른다고 하니 상징성이 있다고 보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권 전 원장은 오는 27일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들을 대거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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