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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엔 평균 환율 8년來 최저…원·달러 환율은 1100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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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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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연평균 기준으로 8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말 기준으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100원선을 넘어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원·엔 환율은 100엔당 934.8원으로 전년보다 61.8원 떨어졌다.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6.6% 절상된 것이다. 이는 2007년 789.7원 이후 8년만의 최저치다.
연평균 원·엔 환율은 2008년 100엔당 1077.3원을 거쳐 2009년 1364.0원, 2010년 1320.2원, 2011년 1391.0원 등 1300원대에서 등락을 보였다. 2012년 1413.7원을 정점으로 2013년(1124.3원)부터는 하락해 지난해(996.6원)에는 7년 만에 처음으로 1000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은 4년 만에 처음으로 1100원 선 위로 올라갔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은 1172.5원으로 2014년 말 1099.3원에 비해 73.2원 상승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가 6.2% 절하된 것이다. 연말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넘어선 건 2011년(1151.8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도 1131.5원으로 2013년(1126.8원) 이후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다.
한은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은 연 중반 발생했던 미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와 위험회피 심리, 연 후반 미국과 주요국간의 통화정책 기조 차이 부각과 중국경기둔화, 위안화 추가절하, 저유가 지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년간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절하율(6.2%)은 주요국 통화 중 일본(0.6%), 중국(4.3%), 인도(4.6%), 영국(5.4%)에 이어 5번째로 작은 편이었다.

주요 20개국(G20)의 통화 가치는 대체로 달러화에 대해 절하됐으며 평균 14.3%의 절하율을 기록했다. 특히 아르펜티나(34.5%), 브라질(33.2%), 남아공(25.3%), 터키 (20.0%) 등의 절하율이 큰 편이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비교적 작은 편이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대비 변동폭은 각각 6.6원과 5.3원으로 지난해 4.9원과 3.5원에 비해 확대됐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평균 0.47%로, 일본(0.36%), 영국(0.40%), 캐나다(0.45%) 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G20 국가 통화의 평균 변동성은 0.53%로 지난해(0.38%)에 비해 확대됐다.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사 경유 기준)는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235억8000만달러로 전년(210억3000만달러)보다 12.1% 늘었다. 특히 현물환 거래(109억달러)에서 2014년 12월부터 직거래시장이 개설된 원·위안 현물환 거래(23억9000만달러)가 전년에 비해 184.5% 증가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1351억달러로 전년(1994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선물환 매도가 조선·중공업체 수주 둔화 등으로 선물환 매입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거주자가 국내 외국환은행과 매매한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308억1000만달러 순매입으로 전년(221억8000만달러 순매입)보다 매입 포지션이 확대됐다. 미 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거라는 기대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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