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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백화점 1조클럽'…6년째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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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소공본점·잠실점·신세계 강남점 3곳뿐…6년째 답보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롯데소공본점·잠실점·신세계 강남점 3곳뿐…6년째 답보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백화점 업계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넘는 대형 백화점들이 6년째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세계센텀시티점 등 지역 내 주요 대형백화점들이 도전을 하고 있지만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조클럽'에 들 것이라고 관심을 모았던 신세계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 매출이 지난해 1조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화점 가운데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소공 본점ㆍ롯데백화점 잠실점ㆍ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곳 뿐이다. 롯데백화점 소공 본점은 1999년에, 잠실점은 2011년에 1조클럽에 가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0년에 연매출 1조원을 넘어 섰다.

최근 들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기간이 짧아지면서 대형점포들을 중심으로 '1조 클럽' 가입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3년만에 매출 1조를 달성했지만 신세계백화점 강남본점은 6년만에 이뤄냈다.특히 부산 지역 백화점들을 중심으로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실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서울 무역센터점이 9000억대 초반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나 매출 1조 달성은 어려운 상황이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1조 매출이 천만 영화를 만드는 것 이상으로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상권ㆍ마케팅ㆍ크기 삼박자가 맞아야 달성할 수 있을만큼 큰 숫자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백화점은 출점 후 5년간만 8%대 고성장이 가능하고 이후부터는 2%대의 저성장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1조매출 백화점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화점 3사들은 매장을 키우고 관련 편의시설을 늘리면서 매출 1조 달성을 노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을 증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000억대를 돌파한 무역센터점이 1조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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