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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숏친 ‘빅 쇼트’ 주인공…“핵심 사업 망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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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50달러, 시총 1500억달러 예상"
로보택시·AI·자율주행 사업 불확실성 지적
"투자자들 인내심 잃을 것"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대니 모세스가 테슬라 주가의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시장 붕괴를 예측한 바 있다.


[사진출처=CN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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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모세스는 CNBC 프로그램 ‘패스트 머니(Fast Money)’에 출연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나는 사람마다 로보택시,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을 들먹이고 있지만 핵심 사업은 망가지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는 여전히 폭락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모세스는 테슬라 주가의 하방 위험 요인으로 "전 세계 테슬라 인력의 10%를 감축한 머스크 CEO의 결정, 로보택시의 불확실성, 그리고 테슬라의 증권 및 금융사기 의혹"을 꼽았다. 지난 8일 주요 외신에선 미국 검찰이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과 관련해 사기 여부를 수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시스템을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인 것처럼 속여 소비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다.


모세스는 "사람들이 테슬라의 불투명한 사업 전망에 인내심을 잃어가면서 로보택시와 AI 투자를 위해 테슬라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은 사라질 것"이라며 "테슬라 주가는 50달러, 시총은 1500억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2% 하락한 16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보택시는 8월 공개될 예정이다.


모세스는 또 테슬라 자율주행 사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웨이브’를 지목했다. 웨이브는 영국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스타트업으로 최근 소프트뱅크그룹이 주도한 투자모집(펀딩 라운드)을 통해 10억5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투자에는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테슬라의 중국 현지 FSD 출시에 활로를 뚫었다. 중국자동차협회로부터 테슬라 자동차의 데이터안전검사 적합 판정을 받는 데 성공했고, 중국 포털 업체 바이두와는 지도 제작(mapping)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FSD 출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장애물을 제거했다"며 "중국의 FSD 승인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세를 보인 테슬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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