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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소탄실험]전문가들 "증시 영향 제한적"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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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북한이 6일 첫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한 목소리를 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지정학적 요인으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센터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남북 문제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내 증시 흐름을 바꿔놓지 못했다"면서 "장중 지수가 흔들릴 수는 있어도 길어야 1~2일이면 끝나는 단발적 이슈"라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이번 북한의 수소탄 실험 이슈도 주가의 변곡점을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투자전략을 바꾸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지수는 장중 한 때 1910선을 위협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 규모와 지수가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며 "과거 북한 핵실험 등 이슈 이후 주가 등락률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만으로는 국내 증시가 요동치지 않는다고 입모으며 다만 최근 중국의 증시급락, 위안화 약세, 유가 하락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이슈가 겹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빌미로 지수가 하락하긴 했지만 위안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미 금리 인상 및 위안화 추가 하락 압력이 커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중요한 것은 수급 부문에서 매도 압력이 지속되는 부분"이라며 "외국인들은 환차손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 환금성이 좋은 시장이기 때문에 금방 팔고 나갈 수 있어 포지션을 줄이는데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여건을 반영할때 당분간 증시의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오후 12시30분 조선중앙TV를 통해 "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언급한 수소폭탄은 핵무기 종류다. 수소폭탄은 기폭장치로 핵분열 원자탄을 사용하지만 수소의 동위원소인 삼중수소, 중수소의 핵융합 연쇄반응으로부터 폭발력을 얻는 폭탄이다.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을 이용한 핵분열 무기보다 파괴력이 크다.

국내 주식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5% 하락한 1921.9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0.22% 상승한 685.56에 거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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