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정부는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노후소득 보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퇴직연금 기능 확대를 통해 노후 소득보장 체계를 보완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대책"이라며 "퇴직연금 가입률 확대와 연금수령 비율 제고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DC형·IRP의 매우 낮은 위험자산 투자비중(1.7%)을 감안할 때 총위험자산 투자한도가 기존 40%에서 70%로 확대된다 해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DB형의 투자위원회 구성 및 투자원칙보고서 작성을 통해 현재 97.5%를 차지하고 있는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일부 축소될 수 있겠지만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대부분의 가입자가 퇴직소득에 대해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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