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외국인이 끌어 올린 코스피 2700…상승세 지속할까
외국인 올 들어 12조원 넘게 순매수
저 PBR주가 주가 상승 주도
'가격메리트' 삼성전자, 추가반등에 힘 싣나
코스피가 23개월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올 들어 12조원 넘게 사들인 외국인이 상승세를 끌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따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들의 강세도 지수를 밀어 올렸다. 다만 코스피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에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증시 강세 속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던 대장주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0,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2.43% 거래량 22,161,975 전일가 22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 AI 세탁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英피카딜리 광장에 “AI가 야근하면 메모리도 밤샌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웃는 이유[주末머니] '삼전·하닉' 반도체株 활황…다음 주목할 주식은?[주末머니] 가 추가 반등에 힘을 실어줄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4% 상승한 2718.76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27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00선에 오른 것은 2022년 4월22일 이후 23개월 만이다. 지난 13일에 장중 2700선을 터치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종가도 2700선에 올라섰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미국과 일본 증시가 최근 주춤하고 엔비디아 중심으로 반도체주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코스피 상승도 제약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2700선 고지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왔던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증시들이 흔들리면서 코스피 반등 탄력도 제어됐고 지난 주말에는 채권금리, 달러화 레벨다운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강세를 주도해왔던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 반전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한 데는 외국인과 저 PBR주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올 들어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204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국내 증시에는 7조3750억원을 순매수해 2013년 9월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따른 저 PBR주들의 강세도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했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주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전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에는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60,5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06% 거래량 1,640,619 전일가 160,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KB금융, 블록체인 전문펀드 美 판테라 캐피탈과 협업논의 KB금융, 1000억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정부와 생산적금융 업무협약 KB국민은행, 효성에프엠에스와 소상공인 포용금융 실천 업무협약 을 비롯해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99,9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0% 거래량 1,660,803 전일가 100,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익스포저 상한 5% 풀어달라" 李 순방 동행 금융권, 인도 당국에 촉구 [굿모닝 증시]美, 휴전 연장에 상승 마감…韓 오름세 지속 전망 새 여신협회장 선거 속도 올린다…"카드론 대출규제완화 목소리 전해달라" ,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27,9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63% 거래량 952,860 전일가 127,1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두나무, 하나금융·포스코인터와 금융 인프라 협력 "익스포저 상한 5% 풀어달라" 李 순방 동행 금융권, 인도 당국에 촉구 [굿모닝 증시]美, 휴전 연장에 상승 마감…韓 오름세 지속 전망 ,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316140 KOSPI 현재가 33,35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45% 거래량 2,335,356 전일가 33,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메리츠·미래에셋 빌딩도 재건축…규제풀고 돈 몰리자 여의도 스카이라인 변신[부동산AtoZ] "익스포저 상한 5% 풀어달라" 李 순방 동행 금융권, 인도 당국에 촉구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 BNK금융지주 BNK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38930 KOSPI 현재가 18,730 전일대비 130 등락률 -0.69% 거래량 960,892 전일가 18,86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BNK투자증권, 1분기 영업이익 104억원…전년比 5.2%↓ 푸본현대생명, 'MAX 연금보험 하이브리드 플러스 적립형' 출시 [클릭 e종목]"BNK금융, 1분기 순익 컨센서스 상회 예상" , IBK 기업은행 기업은행 close 증권정보 024110 KOSPI 현재가 22,600 전일대비 50 등락률 +0.22% 거래량 1,296,670 전일가 22,5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돈의 물길을 바꿔라]⑦"대출 확대론 한계…생산적 금융, 투자 중심으로 가야"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GS25서 예금 토큰 결제…기업은행·한국은행과 업무협약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3,650 전일대비 950 등락률 -2.75% 거래량 621,876 전일가 34,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 키움증권 키움증권 close 증권정보 039490 KOSPI 현재가 398,0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6.02% 거래량 339,619 전일가 423,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신고가에 '함박웃음'…실적 급증에 목표가 올라가는 이 종목 [주末머니]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 6212억원…전년比 91%↑ 메리츠·미래에셋 빌딩도 재건축…규제풀고 돈 몰리자 여의도 스카이라인 변신[부동산AtoZ] ,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37,950 전일대비 650 등락률 -1.68% 거래량 112,708 전일가 38,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세금 신고 간편하게”…대신증권,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운영 대신증권, MTS 뱅킹 자동·예약이체 도입…"편의성 제고"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 삼성카드 삼성카드 close 증권정보 029780 KOSPI 현재가 53,3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57% 거래량 140,081 전일가 53,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카드, 농협과 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 삼성카드, '무신사 삼성카드' 출시…"리워드 최대 10% 적립" 금융권 역대 최대 실적에도 '군기 바짝'…근무태만 방지공문·주말회의 대기 등 금융주가 대거 포함됐다. KB금융은 지난달 말 6만3000원대였던 주가가 7만8000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들어 11.24% 상승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강세장에 진입한 미국, 일본 증시 대비 박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연초 이후로 지수 하단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은행, 증권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저 PBR주들이 하단을 지지해주고 있으며 인터넷, 의료기기 등 고밸류 업종의 동반 강세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의 강세 지속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다음주에는 3월 FOMC가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2700선 돌파가 2800선을 향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까지 높지 않다고 본다"면서 "투자심리 과열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크로 리스크 지표는 리스크 온(위험선호) 시그널 정점권에, 미국 변동성지수(VIX)는 역사적 저점권에 위치함에 따라 멀지 않은 시점에 리스크오프(위험회피) 시그널이 발생,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후반부 주가 흐름은 오는 18일 예정된 중국 2월 실물지표 발표와 3월 FOMC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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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가 추가 반등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힘입어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강세를 지속했고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286,0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0.54% 거래량 3,342,342 전일가 1,293,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AI가 야근하면 메모리도 밤샌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웃는 이유[주末머니] '삼전·하닉' 반도체株 활황…다음 주목할 주식은?[주末머니] [칩톡]'골칫거리' 낸드의 부활…삼성·SK, 체질 개선 '진검승부' 가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소외되는 모습이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AI 반도체 기업들의 급등세에 균열이 가해졌고 당분간 과열 해소·물량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주 17만원을 넘어선 SK하이닉스가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 시달리더라도 삼성전자 주가가 버텨준다면 상황 변화에 따라 코스피의 추가적인 레벨업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전체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5.32%인데 삼성전자의 비중은 20.03%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삼성전자의 답답한 주가 흐름이었다"면서 "당분간은 삼성전자의 가격메리트가 코스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거나 추가 반등 시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삼성전자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변수"라며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 상대 12개월 선행 PBR은 현재 0.74배로, 2010년 이후 평균은 1.04배"라며 "평균보다 역사적 저점(0.55배)에 더 가까운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상대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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