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동양생명 인수 등 중국 투자 확대와 기업 M&A 영향으로 지난해 서울시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이 역대 최고인 85억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작년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규모가 서울시의 연간 FDI 신고액 중 최고금액인 84억8900만달러(지난해 12월27일 기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 신고액인 71억6300만달러(2005년)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전국 FDI 신고액에서는 41.6%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년 대비해서는 54.7% 증가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지난해 6월 중국계 보험회사의 동양생명 인수 건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역별로는 중국 투자, 산업별로는 금융업 투자가 많이 확대됐다"며 "특히 동양생명 인수 건이 9억8000달러를 차지해 투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는 외국인직접투자를 확대를 통한 서울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다양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따라 여러 분야의 업체와 MOU체결도 이뤄졌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금융·ICT·바이오·아레나 등 외국인투자를 통한 서울 경제 기여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 투자확대를 위해 산업별 전담팀을 운영하고, 기존 발굴 타깃 기업 및 신규 추가 발굴 기업들 대상으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자본 투자를 확대해가는 중국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경제교류 증진 및 중국 기업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 등 관련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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