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환시장이 개장하자마자 페소화 가치가 폭락해 달러당 13.9페소에 거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전날 달러당 9.8페소와 비교하면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가 40% 이상 폭락한 것이다.
현재 페소화 가치는 전날 암시장에서 비공식 환율로 거래됐던 달러당 14.3페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프라트-가이 재무장관은 환율 통제를 풀면 페소화 가치가 폭락할 수 있다며 향후 한달간 중앙은행이 개입해 150억~250억달러 가량을 풀 수 있다고 밝혔다.
페소화의 평가절하로 세계 3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콩 작물류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마크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물가 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바클레이스는 페소화가 달러당 15페소까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이 경우 현재 24%인 아르헨티나의 물가 상승률이 내년 상반기에 47%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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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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