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아르헨티나 70년 포퓰리즘 정치 시대 막내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개표가 60% 완료된 상황에서 마크리 후보가 53.5%를 득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주요 매체들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은채 마크리 후보가 집권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의 다니엘 시올리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마크리는 친시장주의자로 현 정부가 추진했던 복지 제도를 과감히 손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선 공약을 통해 보호무역주의와 통제 경제에서 벗어나 자유시장주의와 개방 경제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리는 1995년부터 12년간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축구 클럽인 보카 주니어스 구단주를 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었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선거에 두번 도전해 2007년 당선된 뒤 우파 정당을 결성해 대권에 도전했다. 마크리는 승리할 경우 오는 12월10월 취임해 4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제 실정과 부패 논란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키르치네르 정권 12년 동안 확대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빈곤층은 여전히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이에 페르난데스가 2019년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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