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카이라이프 는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skyUHD제작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사 10층에 마련한 120평 규모의 UHD 전용 제작 공간을 공개했다.
제작센터 운영은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가 맡는다. 또 방송업계 상생을 위해 제작센터의 편집·시사 시설을 방송채널사용사업자가 이용토록 권장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방송 제작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는 고화질·다채널 방송을 전국에 동일하게 서비스하는 UHD에 최적화된 위성방송의 강점을 살려 빠른 가입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게 필수라고 생각하고, skyUHD제작센터를 열린 공간으로 활용해 양질의 UHD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특장점으로는 ▲ UHD 본연의 영상을 구현하도록 BT.2020 (4K화질 구현을 위한 표준 색상)을 지원하는 색 보정 장비와 HDR (고(高)명암비 이미지, 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하는 전용 모니터를 도입하고 제작 과정에 적극 활용하는 점 ▲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프로그램’을 도입해 촬영과 제작, 편집에 관한 모든 영상 처리(메타 데이터) 정보를 효율적으로 보관·검색·관리하는 점 ▲ 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광 네트워크(16Gbps)를 통해 전체 편집실에서 함께 편집 작업을 하는 점 ▲ 30평 규모의 UHD 전용 시사실 ‘스카이플렉스(skyPlex)’를 마련한 점 ▲ ‘제작과 송출, 전송에 이르는 일련의 흐름을 만든 점 등을 꼽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UHD영상을 NLE(non-linear) 파일을 기반으로 개별 편집과 공유 편집을 동시에 하도록 ‘원스톱 제작 시스템’을 갖춘 건 국내 최초라고 밝혔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HD 제작 환경에선 파일을 기반으로 한 공유 스토리지 편집이 가능하지만, 이를 UHD 편집 환경에 도입한 건 처음”이라며 “다중·공유 편집이 가능한데다 콘텐츠 자원의 공유와 재활용, 저장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대용량 UHD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겪는 시간 부족 등 어려움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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