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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생 챙긴다더니…당내 주도권 다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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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결사체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 주내 출범
오픈 프라이머리 의총 소집 압박…"文, 공약 지켜야"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주류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정국이 일단락되자 본격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야권 비주류를 한데 아우르는 결사체인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가칭)'이 이번 주 내로 공식 출범한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관련 의원총회 소집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9일 오찬 회동을 갖고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 출범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이들은 최근 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 당내 유력 인사들과 잇달아 회동을 갖고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주류를 압박하고 있다.

민집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병호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비전을 보여야 된다"며 "그냥 반대파들이 입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내년 총선이 뭔가 될 거라고 그런 식으로 하시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통합전당대회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주류 의원들이 요구한 오픈 프라이머리 의총도 새정치연합 갈등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최규성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의총을) 내일이라도 당장 열어야 한다"며 "당헌 부칙에 보면 오픈 프라이머리 입법이 되면 그게 (다른 것보다) 우선한다고 돼 있다. 문 대표의 공약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비주류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문 대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문 대표는 전날 관련 질문을 묻는 기자들에게 "맨날 선거 얘기만 합니까. 선거가 좀 더 다가오면 이야기 하십시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권에선 "민생을 챙긴다며 국회로 돌아와선 정쟁만 일삼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지율도 야권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11월 첫째 주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25.4%로 전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전주와 동일한 40.6%로 집계됐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8%로 19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 문 대표는 18.2%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46.0%를 기록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며 하락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한중일 정상회담,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 통일준비위원회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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