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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여성포럼]박현남 도이치은행 대표 "힘들때 중요한 결정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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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아이콘' 박현남 대표 "22년간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노하우는…"

[2015여성포럼]박현남 도이치은행 대표 "힘들때 중요한 결정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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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가장 힘든 시기에 중요한 결정을 하지 마라. 올바른 결정이 아닐 수 있다."

박현남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대표는 5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15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강연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는 제대로 된 올바른 결정을 하기 힘들다"면서 "힘든 시기 가급적 중요한 결정을 미뤄라"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신입 딜러 시절, 3년간 휴일 없이 회사에 나갈 정도로 일에 대한 욕심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말했다.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에는 '그만둘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가장 힘든 시기에 내린 결정은 올바른 결정이 아닐 수 있다'는 지인의 조언을 따랐더니 시련의 한 고비가 넘어갔고 22년째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너무나 많은 시련에 부딪히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훈을 얻게 된다"면서 여성들이 견고하게 지금의 자리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성공의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일과 육아의 양립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워킹맘들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도 직장 생활에 전력을 쏟으면서 육아에도 욕심을 부렸던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만 있을 게 아니라면 '엄마'의 욕심을 버리고 포기할 것을 빨리 포기하라"면서 "여러가지 너무 완벽을 추구한다면 나도 힘들고 주위 분들도 힘들어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둘 다 잘 하려는 욕심은 버리고 부담도 털어 내는 게 오히려 일과 육아의 양립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여성 리더들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 현실을 아쉬워하며 "각 분야에서 많은 여성 임원들이 배출되려면 우선 많은 여성들이 회사의 핵심 부서에서 활동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 중심의 직장 문화 때문에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지만 자신만이 갖고 있는 매력을 찾고 강점을 부각시킨다면 충분히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향후 여성 리더들이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양성평등에 대한 조기 교육'이 특히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을 유치원, 초등학교 때 부터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가장 쉬운 방법이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양성평등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인데, 양성평등 교육이 조기에 잘 되면 20~30년 후에는 직장 내 남성, 여성 구분은 불필요한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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