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메르스 여파에 벗어난 항공주가 저유가 기조에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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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종가기준으로 올해에만 31.70% 급락했다. 전날 4870원에 마감한 주가는 지난 2월26일 장중 고점이었던 9980원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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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올해 들어서만 각각 31.11%, 29.48%씩 주저앉았다. 최근 기관의 대형주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는 것과 비교하면 항공주의 부진은 더욱 눈에 띈다.
항공주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강한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웃돌다가 50달러 선까지 하락하는 등 유류비 부담 줄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국내외 항공여객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8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 6월에 제시했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519억원으로 4개월 전과 비교해 7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도 1320억원에서 777억원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향후 주가가 반등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항공사의 효자 노릇을 했던 중국 및 중화권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중국노선 수송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하는 등 여전히 하향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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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현재 전반적인 항공여객의 수요감소에 따라 국내 항공사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가항공사 단거리 노선의 약진도 대형항공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9월 운항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42.4%, 36.3%, 24.3% 증가했다.
곽성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저가항공사들과의 중단거리 노선 경쟁에 따른 대형항공사의 실적 하락은 우려스럽다"며 "대형 항공사들은 가격정책과 기재도입, 고객유치, 노선 차별화 등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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