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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카드 승인액 166.5조…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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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해 3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160조원을 돌파하면서 올 6월 기승을 부린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그러나 공과금 업종에서 카드 결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실물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66조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공과금 업종에서 카드 결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국세의 카드 납부 한도가 폐지되고 4대 보험의 카드 납부가 가능해지면서 7, 8월 공과금 서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4조9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3% 증가했다.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5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업종별 카드승인금액은 7~9월 휴가철을 맞아 일부 업종에서 크게 늘었다. 해외여행객 수가 증가하면서 3분기 여행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2조9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 7, 8월 국민의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 동기 보다 16.9% 증가한 351만명이었다. 아울러 항공사(1조9054억원) 및 면세점(5204억원)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38.8% 늘어났다. 인터넷상거래 업종에서는 승인액이 작년 3분기보다 18.5% 늘어난 15조7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반음식점(22조4700억원)도 10.1%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체 카드 승인액도 23조84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편의점은 2조8000억원으로 59.3%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담뱃값 인상과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늘어난 승인금액 만큼 승인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36억16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 13.1%를 상회하는 것으로 카드 결제 소액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액결제가 많아지면서 전체 카드의 평균 결제금액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3분기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604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5만895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체크카드의 경우 같은 기간 2만4993원으로 6.9% 떨어졌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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