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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株, 해외·내식·원가개선 '3박자'로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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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빙그레·풀무원 등 급등
김밥·떡볶이 등 K푸드 영토 확장 중
내식선호 현상·원가개선 여부 지속 관찰해야

음식료품 업종이 해외 매출 증가와 내식 선호 현상 장기화, 원가율 개선 등에 힘입어 강세다. 증권가에선 'K푸드에 반하나', '미친 서프라이즈' 등 긍정적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도 국내외 판매량 회복과 곡물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라 음식료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음식료株, 해외·내식·원가개선 '3박자'로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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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20일 종가 기준 최근 한 달간 13.8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상승률인 4.08%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특히 삼양식품은 1분기 음식료 업종 내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 86.96% 급등하며 음식료품 업종의 상승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음식료 기업들의 강세가 라면뿐만 아니라 만두, 김밥 등 다양한 K푸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이어가며 실적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 , 대상 , 풀무원 등의 미국 매출액이 전체 해외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K푸드 주요 품목들이 각 국가의 메인스트림에 입점하고 SKU(Stock Keeping Unit)를 늘려가며 가공식품 업체의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해외 매출 규모를 가지고 있고 비식품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 CJ제일제당 또는 올해 해외 사업부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풀무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식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부진했던 내식 수요가 하반기로 가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과 이자 비용 부담으로 인해 가계의 소비 여력이 위축돼 왔다"며 "동시에 오락, 문화 및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소비자들은 필수소비재 영역에서의 지불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의 가격 인상 국면이 마무리되고 소비자들은 점차 적응해 가격 저항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또한 외식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오히려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며 기업들은 가성비 제품 및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품의 판매량 회복을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연초 이후 주요 곡물가가 유의미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곡물 투입가가 전년 대비 20% 이상 하락할 전망"이라며 "원당 가격 또한 하반기부터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료 업체들은 원가의 비중이 커서 원화 강세가 유리하기 때문에 최근의 고환율은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곡물가 하락은 순이익 민감도 측면에서 유의미하다"고 짚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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