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충호 사장 "현대차 성장의 힘은 고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대차 '마음 dream' 행사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고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현대차 '마음 dream' 행사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고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엎을 수도 있다(水能載舟 水能覆舟)"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가 지난 27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마음드림(DREAM)' 행사에서 고객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고객이 있어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고 고객이 등을 돌리면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그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현대차가 이번에는 경영진과 고객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바로 마음드림 행사다. 고객 소통의 첫 번째 주자로 김충호 사장이 나섰고 이어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 디자인 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이 직접 각계각층의 고객과 만나 연구개발 전략부터 비판여론에 대한 입장 및 대책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이날 80여명의 고객과 만나 시종일관 진솔한 태도로 답변하며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지속돼 온 내수와 수출용 제품이 에어백이나 강판 등에서 차이가 있다는 소비자들의 오해에 대해 직접 해명했고 친환경차·자율주행차·N브랜드 등 신기술에 대한 고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차 판매 증가와 관련해 김 사장이 "메르세데스-벤츠 S500을 타봤는데 우리 차보다 조금 좋더라"라고 말한 부분은 그의 진솔함이 그대로 묻어난 대목이다. 이어 김 사장은 "많이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S클래스 밑으로는 무슨 차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들도 적극 소통에 나섰다. 제네시스를 타고 있다는 한 고객은 본인의 차량과 그동안 함께하면서 찍은 사진들과 현대차에 궁금한 내용을 담은 편지를 직접 김 사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휴가를 내고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는 또 다른 고객은 "남양연구소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자동차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수입차에게 밀리지 않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격려했다.

현대차의 고객 소통 노력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고객과의 스킨십을 꾸준히 늘리면서 안티 정서가 점차 누그러지고 고객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같은 노력이 지속될 경우 고객들은 현대차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