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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로공사에 풀세트 역전승…2연속 뒤집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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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22-25 22-25 25-22 25-21 15-8)로 이겼다.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끌려가다 뒤집기 승부를 연출했다. 지난 15일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3-2 승)와 마찬가지로 패배 위기에서 역전승을 따냈다. 올 시즌부터 연고지를 종전 성남에서 김천으로 옮겨 개막경기에 나선 도로공사는 다 잡았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출발은 도로공사가 좋았다. 끈끈한 수비로 주도권을 잡았다. 디그(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는 기술)를 서른세 개 시도해 스물여섯 개를 성공시켰고, 리시브도 스무 개 중 열두 개를 정확하게 잡아냈다. 공격에서는 레슬리 시크라(25)가 맹활약했다. 블로킹 한 개를 묶어 10점을 책임지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힘을 실었다.

도로공사는 2세트 들어 공격력이 살아난 현대건설의 에밀리 하통(23)에게 고전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5점을 올린 왼쪽 공격수 고예림(21)을 앞세워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했고, 21-22에서 시크라의 2연속 공격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무리는 주장 정대영(34)이 맡았다. 가로막기 두 개를 성공시켜 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서 서브득점 두 개를 묶어 5점을 올린 황연주(29)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하더니 장기인 가로막기를 발판으로 상대 공격을 제압하며 4세트마저 따내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름세를 탄 현대건설은 5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에밀리, 한유미(33)의 퀵오픈과 김세영(34)의 가로막기로 내리 3점을 따내 승기를 잡은 뒤 제공권을 무기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매듭지었다.

에밀리가 24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양효진(26)과 황연주가 16점씩 올려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양 팀 가장 많은 38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부족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18)으로 이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삼성화재(10일·3-1 승)와 KB손해보험(13일·3-0 승)을 제압한 뒤 3연승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뽐냈다.

주포 로버트랜디 시몬(28)이 양 팀 가장 많은 25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후위공격 아홉 개, 블로킹 네 개, 서브득점 두 개로 맹활약했다.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블로킹·서브 각 3점 이상)'에 서브에이스 한 개가 모자라 기록 달성을 하지 못했다. 대신 OK저축은행은 서브로 상대를 철저하게 공략하며 에이스 여덟 개를 따내 상대를 흔들었다.

한국전력은 2세트 후반부에 무릎 부상에서 재활 중인 국가대표 공격수 전광인(24)까지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하고 1승2패를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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