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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阿커피 시장 '5년간 수요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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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프리카가 새로운 커피 소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산층이 늘면서 커피 소비도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커피 생산지에 불과했던 아프리카가 이제는 새로운 커피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아프리카의 커피 수요는 20% 가량 증가했다.

카메룬·코트디부아르·케냐·우간다 등에서 도시 중산층의 출현과 함께 커피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과거 케냐·우간다에서는 차에 대한 선호 때문에 커피는 잘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케냐 커피 소비량은 지난해까지 4년간 46%나 급증했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는 현재 30~40개의 커피숍이 1등급 커피를 팔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캄팔라에는 단 한 곳의 커피숍도 없었다.

우간다 소재 아프리카고급커피협회의 마르틴 마라가 프로그램 매니저는 커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를 소비할만큼 경제적 여유가 생겼고 커피 배급망도 더 나아지고 있고 의사들도 커피를 건강 식품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커피협회(ICO)의 로베리오 올리베이라 실바 집행이사는 "아프리카는 커피 시장의 다음 프론티어 시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커피 소비가 크게 늘었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크다. 커피 소비량이 여전히 다른 주요 커피 소비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커피 소비가 가장 많은 에티오피아의 경우 1인당 커피 소비량이 1년에 2.5kg이다. 다음으로 커피 소비가 많은 국가들인 마다가스카르도 1.28kg, 코트디부아르가 0.8kg 정도의 커피를 소비하고 있을 뿐이다.

서구 국가 중에서는 캐나다가 무려 6.7kg의 커피를 소비하고 이탈리아도 5.8kg, 미국도 4.5kg의 커피를 소비한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국민들도 1년에 6.2kg의 커피를 소비한다.

수요는 늘고 있는데 아프리카 자체 생산력은 둔화되고 있다.

ICO에 따르면 1965~1988년 사이 세계 커피 생산 상위 20개국 중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8개나 있었지만 지금은 4개로 줄었다. 에티오피아와 우간다를 제외한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의 커피 생산은 줄고 있다.

생산성도 다른 대륙에 비해 낮다. 보통 커피는 60kg 규격 자루에 넣어 운송하는데 에티오피아는 1헥타아르의 땅에서 1년간 13개 자루 분량의 커피를 생산해낸다. 우간다는 12개다. 반면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평균 50~60자루 분량의 커피를 생산하며 최대 100자루까지 생산량이 늘기도 한다. 베트남도 40자루에 가까운 커피를 생산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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