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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레알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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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 1차전, 샤흐타르 4-0 대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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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와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대회 통산 열한 번째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이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90분을 모두 뛰며 해트트릭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0분과 18분, 페널티킥으로 연달아 두 골을 넣은 그는 후반 35분 수비수 마르셀로(27)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안드레이 피야토프(31)를 맞고 나오자 헤딩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로도 뽑혔다.
호날두는 라파엘 베니테즈 신임 감독(55)의 전술에 차츰 적응하고 있다. 지난 13일 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6-0 승)에서는 다섯 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리그 득점 선두로 나섰다. 한 경기 다섯 골은 지난 4월 5일 그라나다와의 2014-15시즌 정규리그 홈경기(9-1 승)에 이어 두 번째. 스페인 정규리그 통산 230골로 라울 곤살레스(38·뉴욕 코스모스)가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 통산 최다득점(228골) 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과 더불어 득점과 관련한 도전을 계속한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여든 골로 라이벌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 라울(이상 77골)을 제치고 통산 득점 순위 선두로 나섰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열 골로 메시, 네이마르 다 실바(23·바르셀로나)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고도 4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만회해야 한다.

같은 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안방에서 말뫼(스웨덴)를 2-0으로 물리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골득실 차(레알 +4, PSG +2)로 조 선두에 올랐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맨체스터가(家)의 두 팀은 출발이 좋지 못했다. 2013-14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원정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1-2로 역전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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