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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난민 1만명 수용"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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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이 난민 수용 확대에 나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회계연도(2015년 10월~2016년 9월)에 최소 1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것을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조니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난민 수용에 소극적이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미국이 난민 수용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대폭 늘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만명은 올해 미국이 받아들인 난민 숫자의 6배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1만명은 야심찬 목표라며 유럽과 중동 국가들도 시리아 난민 수용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1494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는데 그쳤다. 지난해 받아들인 시리아 난민은 105명에 불과했고, 그나마 올해 회계연도에 국무부가 늘리겠다고 예상한 규모가 1500~1800명 수준이었다.

이와 같은 미국의 난민 수용 규모는 독일이 8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심지어 베네수엘라조차 2만 명의 난민 수용을 약속한 것에 비해 턱없이 적어 국제 사회로부터 거센 비판과 압박을 받아왔다.
다만 난민 수용 확대가 테러 위험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논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난민 수용을 확대하더라도 난민 인정에 앞서 범죄 경력과 테러단체와의 연계 여부를 철저히 사전 조사하는 절차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난민 수용 확대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힌 팀 케인 상원의원(민주ㆍ버지니아)은 "이것은 우리가 국제 사회에서 우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난민이 계속 흘러나오는 끔찍한 상황을 멈출 근본적인 전략 마련을 위한 대화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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