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청문회에 참석한 이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대법관이 된다면 사법부의 본질적 기능을 새롭게 인식하고 우리 사회의 낮은 목소리를 저버리지 않는 판결을 하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구성과 신분보장에 있어서 다른 국가기관과는 매우 다른 형태를 취하는 법원은 본질적으로 소수자와 약자 배려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기관이다"라며 "법질서는 소수자와 약자를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법은 강자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 불신이 적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시작된 청문회에선 후보자의 재산, 병역 등의 신상문제와 상고법원 사법시험 존치 논란 등 정책현안 등의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청문특위는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 오는 2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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