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대학 등 카드 가맹점 수수료 부담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23곳 중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ING생명, PCA생명 등은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다.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손해보험과 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국민연금 등 4대 보험까지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생보사 중에서는 신용카드를 받고 있으면서도 제한을 두는 경우도 많다. 삼성생명과 흥국생명 등은 일부 보장성 보험은 카드 결제가 가능했지만 연금과 같은 저축성 상품은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 특정 카드만 받는 보험사도 있다. 동양생명과 AIA생명은 보험료를 신한카드로는 결제 할 수 있지만 KB국민카드는 쓸 수 없다. 신한카드와는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지만 KB국민카드와는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14개, 11개의 생보사와 계약을 맺고 있다.
대학들의 등록금 카드납부 거부도 고질적인 문제다.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교육법상 공시대상인 407개 대학 중 1·2학기 등록금 카드 납부가 가능한 대학교는 각각 140개, 153개로 평균 147개(36%)에 불과했다. 대학 10개 중 4개에도 못 미치는 대학만이 등록금을 카드로 받고 있는 것이다.
전기요금 납부도 마찬가지다. 전기요금의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지만 계좌이체 납부는 전 고객이 가능한 반면 신용카드는 주택용전력 고객, 주거용 심야전력 고객, 계약전력 20㎾이하 고객만 납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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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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