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도 스트리밍 서비스 재정비…본격 경쟁 예고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배포된 지 1주일이 지난 애플 IOS 8.4 채용률이 40%를 돌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는 안드로이드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버전인 킷캣과 젤리빈보다는 낮은 점유율이다. 다만 이 두 버전은 출시된 지 몇년이 지났고, iOS 8.4는 배포된지 이제 1주일이 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애플 뮤직이 제공하는 3개월간의 무료 사용 기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믹스패널은 "애플뮤직의 이같은 인기는 경쟁 서비스들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애플뮤직은 스웨덴의 스포티파이, 한국의 멜론·지니처럼 내려받지 않고 바로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3개월의 무료 체험 기간을 두고, 그 이후엔 월 9.99달러의 이용료를 받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스트리밍 사업을 재정비하고 나서며 애플뮤직과의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엑스박스 뮤직을 '그루브'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음악 관리 기능 등을 대폭 강화했다. 그루브는 이달 말 출시되는 윈도10에 먼저 적용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애플뮤직과 마찬가지로 월 9.99달러(약 1만1000원), 연 99달러(약 11만원)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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