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은 지난달 22일 '표준국어대사전 2015년 2분기 수정 내용'을 발표하며 모두 붙여 쓴 '도긴개긴'을 표제어로 추가하고 표준어로 인정했다.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던 부사어 '너무'를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페미니즘(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문화적 차이를 없애야 한다는 견해)'ㆍ'페미니스트(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 또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뜻풀이도 확정했다. '담이 결리다'를 관용구로, '들통나다', '전방위'를 표제어로 추가했다.
국어원은 그동안 국어의 정체성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라면 변화된 언어 현실에 맞게 표준어를 조금씩 개선한다는 일관된 기조를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 그 범위를 확대했다. 상시적으로 국민의 현실 발음을 조사하고 발음이 혼란스러운 단어 등 현실 발음을 검토 및 수용한다. 관련 조사, 검토위원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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