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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는 日기업, 꼬이는 中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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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엔저로 투자확대
대형제조업 전망 시장예상치 웃돌아
中은 제조업 경기 침체일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반면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되고 있다. 엔저 수혜를 받은 일본 대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를 늘리며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1일 일본은행(BOJ)은 2분기 대형 제조업체 단칸지수가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12)는 물론 시장 예상치(12)도 상회하는 수치다. 단칸 대형 제조업 전망 역시 16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4)를 상회했다. 단칸지수란 일본 기업 경영자들의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비제조업 부문에서도 체감경기 개선이 돋보인다. 단칸 대형 비제조업 지수는 23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22)과 전분기(19) 수치를 웃돌았다. 대기업들의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들은 2015 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1일 이후로 자본지출을 9.3% 늘릴 계획이다.

당초 전망치인 5.2%보다 크게 높다. 엔저로 인해 수출기업들이 이익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관광객이 늘자 내수 기업들의 실적도 회복됐다. 일본 상장기업들의 지난 1분기 경상이익은 17조4297억엔(약 157조원)을 기록,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7% 경제성장을 목표로 한 중국 경제는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경기는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여전히 정체되는 모양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50.4)를 하회한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50.2)과 동일한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전월에 이어 중국 제조업 PMI가 2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를 네 번이나 낮추면서 기업들의 자금난이 개선되고 경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침체된 제조업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을 이번 PMI가 보여줬다. 주취빙 민주(民族)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상하이은행(HSBC)와 마킷이 함께 집계한 HSBC 6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4를 기록, 지난달 23일 발표한 예비치(49.6)를 하회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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