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영상통화' 된다…이제는 '페이스톡' 하세요

스마트폰 OS 달라도 카카오톡으로 영상통화 가능…와이파이에서는 무료
대화 복원할 수 있는 '대화내용 백업' 기능도 추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앞으로 카카오톡에서 친구들과 문자나 음성통화 외에 영상통화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카카오 는 16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끼리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페이스톡'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페이스톡'을 이용하면 안드로이드, iOS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가 다른 이용자들도 카카오톡으로 영상 대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와이파이(Wi-Fi) 망에 접속해 있을 경우 데이터 걱정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 음성통화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이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영상통화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톡 친구의 프로필이나 채팅방 내 메뉴에서 '페이스톡' 버튼을 누르면 된다. 영상통화에 연결되면 상대방의 모습과 내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통화가 연결된 후에 본인의 얼굴을 화사하게 꾸밀 수 있는 4가지 필터 기능도 제공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백업기능과 카카오TV, 대화내용 복원 기능 등을 추가했다.

'대화 내용 백업' 기능을 활용하면 미리 대화 내용을 백업했을 경우 카카오톡을 삭제하고 재설치해도 텍스트 메시지 내용이 복원된다.

안드로이드 OS 이용자는 카카오톡 설정 내 '실험실' 메뉴에 접속해 백업 기능을 활성화하면, 대화 내용이 스마트폰 기기에 저장된다. iOS 이용자는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대화 내용 백업’ 버튼을 누르면 기기와 연결된 iCloud에 대화 내용이 저장된다.

저장된 대화 내용을 복원하려면 스마트폰 운영체제, 전화번호, 카카오계정 등이 백업할 때와 동일해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백업 날짜를 기준으로 최대 3일 이내로만 복원이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모바일 소셜 영상 서비스 '카카오TV'도 추가됐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에서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고 친구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신개념 동영상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대화 중 송금도 가능해졌다. 다음카카오는 뱅크월렛카카오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채팅방 메뉴에 '뱅크머니' 버튼을 추가했다.

박두완 카카오톡 서비스 기획 총괄은 "새롭게 추가된 페이스톡으로 친구, 가족, 연인 간 텍스트와 음성통화로는 전하기 어려웠던 마음을 편리하게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용자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사용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이용자에게 풍성한 모바일 라이프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