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사망자 2명이 발생한데 이어, 3차 감염자 2명이 확인되는 등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와 불안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 대응은 시민들 눈높이에 비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민안전처(안전처)는 국가재난 단계상 메르스 감염 수준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 국가 재난단계를 현 단계인 ‘주의’ 상태로 유지하고 현 상황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재난단계는 관심(Blue),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으로 구분된다. 중대본이 구성되면 안전처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전염병 관련 예방, 대응, 업무조정 등 통합 관리를 하게 된다. 또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서도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별도 대책본부가 가동돼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된다.
정부는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당시 중대본을 가동했다. 당시 11월 들어서면서 하루 1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재난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높이고 중대본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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