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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해외증권투자 잔액 금융위기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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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기준 7년3개월來 최대…3월말 기준 1057억달러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잔액이 7년3개월 만에 최대치를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보험·증권·은행·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 잔액은 3개월 전보다 78억달러 증가한 105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리먼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7년 12월 말의 1165억 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다. 분기 증가 폭도 2009년 2분기(99억달러) 이후 최대 폭이다.

종목별로는 주식투자가 1분기 중 383억4000만달러 늘었다. 이중 자산운용사 증가 폭(317억2000만달러)이 가장 컸고 보험사(52억8000만달러), 외국환은행(4억4000만달러), 증권사(8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채권투자는 석 달 동안 42억달러 늘어 지난 3월 말 잔액이 37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의 주식투자잔액은 113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 외 보험사 208억4000만달러, 외국환은행 26억5000만달러, 증권사 22억5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코리안페이퍼는 14억5000만달러 늘어 303억달러로 집계됐다.
정선영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채권이나 코리안페이퍼는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특히 주식이 크게 늘었다"면서 "미국 주가는 1분기 오르진 않았지만 EU나 홍콩 주가상승률이 나타나면서 전체 외화증권투자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중 미국의 주가는 0.3% 하락했지만 EU가 17.5% 늘고 홍콩이 5.5%, 중국 3.0%, 일본 10.1%, 브라질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가별로는 보험사가 37억1000만달러 늘어 45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 과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없는 상황에서 기관들의 외화 투자만 늘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커 유입되는 외화가 있는 가운데 투자도 늘고 있다는 신호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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