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기준 7년3개월來 최대…3월말 기준 1057억달러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보험·증권·은행·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 잔액은 3개월 전보다 78억달러 증가한 1057억달러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주식투자가 1분기 중 383억4000만달러 늘었다. 이중 자산운용사 증가 폭(317억2000만달러)이 가장 컸고 보험사(52억8000만달러), 외국환은행(4억4000만달러), 증권사(8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채권투자는 석 달 동안 42억달러 늘어 지난 3월 말 잔액이 37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의 주식투자잔액은 113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 외 보험사 208억4000만달러, 외국환은행 26억5000만달러, 증권사 22억5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코리안페이퍼는 14억5000만달러 늘어 303억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중 미국의 주가는 0.3% 하락했지만 EU가 17.5% 늘고 홍콩이 5.5%, 중국 3.0%, 일본 10.1%, 브라질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가별로는 보험사가 37억1000만달러 늘어 45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 과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없는 상황에서 기관들의 외화 투자만 늘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커 유입되는 외화가 있는 가운데 투자도 늘고 있다는 신호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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