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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형' 따라 간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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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임창용·진갑용 베테랑 활약에 선두 질주
LG, 팀 기둥 이병규(9)와 봉중근·이진영 부진에 9위

프로야구 삼성 진갑용(왼쪽)과 이승엽(가운데), 임창용[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진갑용(왼쪽)과 이승엽(가운데), 임창용[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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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베테랑의 힘. 삼성이 힘을 내고 있다. 진갑용(41), 이승엽(38), 임창용(38)이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삼성의 선두 독주를 이끈다.

포수 진갑용은 14일 프로야구 34년사에 이정표를 남겼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쳐 국내 선수 최고령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5일 전 자신이 세운 기록을 바꾼 것이다. 올 시즌 스물아홉 경기 타율 0.364 3홈런 9타점. 만 41세 6일. 진갑용이 치는 홈런은 하나하나가 모두 신기록이다.
이승엽은 삼성의 붙박이 6번 타자다. 클린업트리오 바로 뒤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러 상대 투수진에 공포감을 준다. 3할(0.301)이 넘는 타율로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득점권타율 0.333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장타율도 0.526나 된다. 임창용은 소방수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 메이저리그를 노크하다 지난해 친정으로 돌아온 뒤 2년 연속 두 자리 세이브를 달성하며 윤길현(31ㆍSKㆍ9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개인 통산 110승까지는 1승, 600경기 출장까지는 두 경기만 남겼다.

프로야구 LG 이병규(등번호 9번, 왼쪽)와 봉중근(가운데), 이진영[사진 제공=LG 트윈스]

프로야구 LG 이병규(등번호 9번, 왼쪽)와 봉중근(가운데), 이진영[사진 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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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덕에 힘을 받은 삼성과는 대조적으로 LG는 베테랑의 활약이 미미하다. 팀을 대표한다는 이병규(40ㆍ등번호 9번)와 이진영(34), 봉중근(34) 등이 함께 부진하다. LG팬들은 이들을 2군으로 보내라고 아우성이다. 베테랑들이 제몫을 못하니 젊은 유망주들도 침울한 더그아웃 분위기에 눌려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병규는 주로 대타로 뛴다. NC와의 14일 경기에서도 0-0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손주인(31) 대신 나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상문 LG 감독(53)은 "이병규를 대타로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겠다"며 믿음을 보내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다.
봉중근과 이진영에게도 시즌 초반은 혹독하다. 지난해 30세이브(5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2.90)를 거둔 봉중근이 올해는 3세이브에 그치고 있다. NC와의 경기에는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볼넷을 세 개나 내줬고, 제대로 맞은 공을 수비수가 잡아내는 등 운이 따랐다.

이진영은 2012년 이후 매년 타율 3할 이상(2012년 0.307, 2013년 0.329, 2014년 0.325)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은 0.243. 타점 기회가 많은 5번 타순에서 자주 삼진을 당해 공격흐름을 끊는다. 지난해 119경기에서 삼진은 마흔여덟 개(경기당 0.40개)였지만 올해는 서른여섯 경기에서 스물네 개(경기당 0.67개)를 기록했다. 양 감독도 "중심타선이 계속 부진하다 보니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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