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시장 진입기간 단축+MST 방식 도입, 애플페이 대적"
7월 삼성페이 한국·미국 론칭…유럽·중국 등 확대도 검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선보이기 위해 인수한 루프페이의 인수가가 2억5000만달러(약 2728억원)에 달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메사추세츠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인 루프페이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 론칭하는 삼성페이의 기반 기술을 제공했다. 삼성페이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삼성전자와 루프페이는 인수 전부터 협력해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인수가를 감수한 것은 급성장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으로의 진입 기간을 단축시키면서 경쟁사 애플이 앞서 선보인 '애플페이'와 제개로 맞서기 위한 목적이 깔려있다고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는 오는 7월 한국·미국에서 론칭된다.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뿐만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도 지원해 전 세계 약 3000만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추가 설비나 교체 없이 기존 결제기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지원된다.
사용법 역시 간단하다. 갤럭시S6에 처음 한 번만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이후 결제를 원할 때 스크린 하단을 밀어 올려 카드앱을 간편 실행한 후 홈버튼 터치방식 지문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고 결제단말기 근처에 폰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삼성전자는 한국·미국 서비스 론칭 후 유럽·중국 등 다른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산 역시 검토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