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글로벌 방산기업 IDS사 대전 유치

권선택 대전시장, 이탈리아 피사 IDS사 본사에서 지오반니 발라델리 대표와 투자양해각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탈리아 글로벌 방산기업 IDS사가 대전에 법인설립 등의 형식으로 투자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럽 트램을 시찰 중인 권선택 대전시장은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사(PISA)에 있는 IDS사 본사에서 지오반니 발라델리(Mr.Giovanni Bardelli) 대표와 함정 및 항공기 전자기 분석 및 엔지니어링서비스 한국법인설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DS사는 올 상반기 중 유성구 용산동 미건테크노월드 안에 있는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에 한국법인(가칭 IDS-K), R&D센터를 세우고 함정 및 항공기 전자기 분석 및 엔지니어링서비스를 한다.

모형부품개발단계부터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전자기 특성(RCS/IR/EMI/EMC)시험장(3,300㎡ 규모)을 2017년까지 대전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투자지역(FIZ)에 갖출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권 시장은 대전시 지역특화산업인 국방산업클러스터구축사업을 소개하고 지역기업과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개발 촉진, 지역우수인재 고용 등을 주문했다.

그는 “IDS사가 빨리 대전에서 자리잡도록 전담공무원 지정과 함께 대전시가 운영하는 회사로 생각하고 행정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오반니 발라델리 IDS사 대표는 “한국공항공사에 공항전파환경 분석 소프트웨어(S/W) 설치, 국토교통부 항공로 설계사업에 쓰고 있는 항공로설계S/W를 국내기업에 공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유수의 방위산업체들로부터 스텔스(Stealth) 디자인컨설팅과 개발모형에 대한 RCS특성측정 및 최적화기술지원 요청을 받는 등 최근 한국에서 스텔스(Stealth)관련 분야 소요가 늘어 한국법인 설립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법인(IDS-K)의 한국 내 주사업분야는 IDS사의 소프트웨어 및 엔지니어링능력을 이용, 무인이나 유인항공기, 수상함정, 잠수함 등에 대한 전자기적 특성(RCS/IR/EMI/EMC) 최적화 설계·분석·측정사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지역 중소벤처기업인 ㈜리얼타임테크(유성구 배울1로 283) 진성일 대표는 “IDS사 한국법인설립은 자사가 개발 중인 함정용 표적관리(표적에 대한 실시간 식별 및 분석, 대응 등) 플랫폼기술과 연계하는 등 대전의 우수기술을 가진 국방ICT벤처기업과의 교류·협력을 촉진해 관련분야 기술력 높이기는 물론 대전이 국방ICT융합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S사(www.idscorporation.com)는?
1980년도에 세워진 세계적 방산기업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州) 피사현(縣)의 주도(主都)에 자리잡고 있다. 함정 및 항공기 전자기 분석, 기도(항공로)설계, Geo radar 등에 대한 소프트웨어(S/W) 개발과 함께 전자기엔지니어링서비스(Electromagnetic design and Engineering services) 전문회사다. 영국, 브라질, 호주, 캐나다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전자공학과 마이크로웨이브전공자 등 500여명이 각국에서 일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