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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연봉 6천이상 임금 5년간 동결…청년 채용에 써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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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이 26일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초안 마련을 앞두고 "고용경직성 완화와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 안정화는 합의문에 꼭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경총 상임 부회장

▲김영배 경총 상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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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 참석해 "(이 두가지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노사정 합의는 우리나라 노동시장 개선에 있어 아무런 의미가 없는 형식적 합의에 그칠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는 "기존 근로자 간 임금·근로조건 차이보다는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 사이 격차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정 특위의 논의도 20%를 보호하기 위해 80%의 진정한 약자, 특히 청년들의 일할 권리를 빼앗는 방향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의 질서가 변하지 않는다면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는 내년부터 당장 청년들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불행한 결과를 막기 위해서라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은 노사 간 이해관계 대립의 문제가 아닌 미래세대의 일자리와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용경직성과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체계는 필수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노사정위에서 연봉 6000만원 이상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향후 5년 간 동결해 그 재원으로 협력업체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청년고용에 활용하는 내용들이 논의돼야 설득력이 있다"며 "기업의 인력활용에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는 고용경직성 완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총포럼에는 KBS드라마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 작가가 초청돼 '드라마 정도전으로 보는 난세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그 어느때보다 훌륭한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컨텐츠 없는 헌신, 헌신 없는 컨텐츠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도전'이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서는 "사극은 어떤 시대를 쓰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시대에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2013년 방영 당시 상황과 맞물려 울림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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