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개최…온실가스 감축·지속가능한 도시만들기 등 논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계 최대 도시간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의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가 올해 4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오는 4월8일부터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시 신청사 및 서울광장에서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울총회 프로그램으로는 ▲개회식 및 기조연설 ▲전체회의(7개) ▲특별주제 회의(7개) ▲분과회의(28개) 및 부대행사 ▲서울 온 스테이지 ▲보행전용거리 운영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 운영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 ▲기후변화전시회 등이 준비 돼 있다.
먼저 4월8일 열릴 개막식에 앞서 신임 이클레이 회장을 선출하는 세계 집행위원회가 열린다. 이어 박원순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의 역할, 지속가능한 도시의 해법과 관련한 세계 지방정부간 협력·공조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이 채택선언을 하게 되는 '서울선언문'은 지구적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선도적 행동, 다가올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협상 등 지구적 현안에 대한 도시 대응 등 지방정부의 역할이 담길 예정이다.
총회에 참석한 세계 도시 대표단에 서울의 정책을 알리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먼저 서울 온 스테이지(Seoul on Stage)행사에서는 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 줄이기, 주거환경개선 도시재생, 친환경 교통 정책 등이 소개된다.
또 시민과 비정부기구(NGO), 학교 등에서 마련한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 선포식과 총회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DDP 차 없는 거리 행진'도 진행한다.
도시간 교류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시는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에서 환경 컨설팅·학교 등의 방안을 통해 폐기물처리, 대기질개선, 하수처리 등에 대한 노하우를 각 세계도시에 전달한다. 아울러 9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는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를 개최, 국내 친환경·녹색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느다.
총회 기간 DDP와 서울광장에서는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라는 주제로 서울 기후변화전시회(4월8일~11일)도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주제관, 시 환경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서울시관, 친환경 산업기술이 총망라 된 산업기술관 등 6개관에 총 200개 주제별 부스가 운영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이클레이 세계총회가 어느 총회보다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인류가 직면한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한 도시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울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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