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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강달러 후폭풍‥다우 332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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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달러 강세의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32.78포인트(1.85%) 하락한 1만7662.9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2.64포인트(1.67%) 내려간 4859.79를 기록했다.S&P500지수는 35.27포인트(1.70%) 떨어진 2044.16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지수는 달러 강세와 유가 급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2%에 육박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날 330포인트 넘게 급락했고 지수도 50일 평균 이동선 아래로 떨어졌다. S&P500 지수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50일 평균 이동선을 이탈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이날 하락으로 인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다만 그동안 기술주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던 나스닥 지수만 여전히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개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망이 맞물리면서 달러화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런던 외환시장에서 12년만에 처음으로 한때 유로당 1.0735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아트 호건 운더리치 증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날 경제 지표가 혼조를 보이고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달러 급등이 시장을 흔들었다”면서 “달러 강세와 에너지(유가)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1달러(3.4%) 하락한 48.29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배럴당 1.98달러(3.38%) 하락한 56.5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달러화 강세가 유가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이날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 규모를 2014년의 하루 평균 935만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한달전 예측치였던 평균 930만 배럴보다 5만배럴 높인 것이다. 2016년 미국의 생산량 평균 전망치는 당초 952만 배럴에서 949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EIA는 올해 미국의 원유 소비가 작년의 하루 1903만배럴보다 늘어난 1934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는 1941만배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내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을 근거로 EIA는 올해 WTI 가격 예상치를 한달전의 55.02달러에서 52.15달러로 다시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71달러에서 70달러로 내렸다.

개별 종목중 전날 애플 워치 발표회를 가졌던 애플 주가는 이날 2.07% 떨어졌다. 미국 최대 서점인 반스 앤 노블스는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10.06% 나 하락했다.

거대 정유 메이저 쉐브론의 주가는 1% 하락을 보였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감소를 상회하는 결과다. 지난해 12월 도매재고 증가율은 0.1%에서 0%로 하향 조정됐다.

1월 도매판매는 전월 대비 3.1% 감소해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고용 및 이직에 대한 보고서(JOLTs)를 통해 1월 구인건수가 49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5만건을 하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2001년 1월 이후 14년만에 최대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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