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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임직원 금연에 1억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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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수 대표 "임직원 건강이 경쟁력과 직결, 즐거운 일터 만들 것"

사내기금 활용, 금연 시 1인당 10만원 지급
형평성 위해 금연자에게도 10원원 지급키로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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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얼마전까지만 해도 흡연자들로 너구리 굴이었던 한국야쿠르트 본사 3층 흡연실이 최근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 남성 흡연률 100%였던 홍보실 직원은 모두가 금연을 실천 중이다. 늘 긴장의 연속이다 보니 담배로 조바심을 달랬던 한대성 홍보팀장은 굳은 마음으로 이를 악물었다. 한 팀장은 "22년간 피운 담배를 끊고 한결 호흡이 편안해졌다"며 기지개를 켰다.
일반 기업에 비해 임직원 흡연율(37%)이 높았던 한국야쿠르트 임직원이 달라졌다. "건강한 습관이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는 김혁수 대표의 외침에 수십 년간 피웠던 담배를 끊고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4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김 대표가 '금연 프로젝트'를 만들고 금연운동에 동참하는 임직원들에게 1억원을 쏘기로 했다.

2012년과 2013년 금연키트 제작, 실내금연 운동,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금연펀드를 모집해 봤지만 실질적인 금연 효과는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부서별 7~13명 규모의 금연팀 구성 후 전원 금연 시 1인당 총 10만복지포인트(5만포인트씩 연 2회)를 지급할 방침이다. 현재 임직원들은 기업은행 직원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카드에 포인트를 제공해 현금 10만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산이다. 금연 포상은 사내기금을 활용한다.

특히 김 대표는 이번 금연 프로젝트가 흡연자만을 위한 불합리한 운동으로 그칠 수 있다는 생각에 63%의 비흡연자에게도 10만복지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의 건강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금연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 대표는 금연을 실천하는 임직원에게 금연보조제를 지급(1인당 금연 패치 1개·은단 2개)하고 정기·수시 채용 시 금연서약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한편 고객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식품업체의 경우 대외적 기업 이미지와 제품 신뢰도 향상을 위해 금연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 은 사옥 전체를 금연빌딩으로 지정하는 등 반경 1㎞ 내에서는 임직원들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금연식단, 금연침, 금연상담, 금연보조제를 상시 제공 중이다.

대상 도 부서장 평가 시 정성평가 10점 중 2점을 흡연여부로 평가하고 있으며 전국 모든 사옥과 공장, 중앙연구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인사팀에서 암행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남양유업 역시 공정 내 어떠한 이물질도 허용하지 않는 다짐으로 공장 내 금연은 물론 천안신공장과 세종공장을 완전금연사업장으로 선포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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