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의 포수 최경철(34)은 올 시즌에도 절실한 마음으로 야구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서도 "한 경기라도 더 나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지난해 LG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한 최경철은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4 4홈런 39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NC와의 포스트시즌에서는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팀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최경철은 '억대 연봉'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과 함께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지난 시즌 팀에 공헌한 것을 인정 받은 지난해(5000만원)보다 8000만원이 인상된 1억3000만원을 받게 됐다.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1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최경철은 "억대 연봉을 받게 됐지만 아직까지 경쟁을 해야 하고 그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입장에 있다"며 "지금의 이 모습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포수로서 포구를 한 뒤 2루에 공을 던지는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다. 김정민 배터리 코치(44)(님)와 많은 대화를 나겠다"고 덧붙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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