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부 지원받는 사회적기업, 공시율은 9.8% 그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로부터 인건비 등을 지원받는 사회적기업이 전국에 1000개 이상 운영되고 있지만 재정현황 등을 공시 중인 곳은 전체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공시율을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공시 의무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1월 현재 사회적기업 1186개소 중 자율 경영공시제도에 참여 중인 곳은 116개소로 파악됐다. 공시 참가율은 9.8%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높아졌으나 여전히 100곳 중 1곳 수준이다. 2012년 3.1%에서 최근 사회적기업의 경영·사회적 성과가 높아지며 소폭의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현재 사회적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는 2만6959명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올해 사회적기업의 공시 참가율 10%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매년 공시율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공시 의무화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경영공시에 참여하는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자율 경영공시 항목에는 기업 개요, 설립배경, 비전, 주요사업내용, 당해년도 경영목표, 의사결정구조 현황, 주주구성, 고용, 제품 사회서비스 효과, 자원연계 및 이윤분배, 지역사회 공헌, 재정현황, 매출 및 손익, 지원금 수령현황 등이 포함된다.

고용부가 올해 경영공시제도에 참여한 116개 사회적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기업 평균 고용인원은 46명으로 파악됐다. 평균 매출액은 37억1662만원, 당기순이익은 817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참여기업 평균에서 각각 29.8%, 229%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여전히 흑자기업의 수는 적다. 2012년을 기준으로 751개 기업 중 16.5%만이 영업이익을 거뒀다. 순이익을 낸 기업은 65.3%였다.
박화진 고용부 인력수급정책국장은 "자율경영공시가 투명성 강화 차원을 넘어, 사회적 기업에 대한 민간부문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해 자원투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시를 원하는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해 보다 많은 기업이 공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2017년까지 3000개 기업을 통해 10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