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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얼어붙은 코스피, 반등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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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전날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의 나홀로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그러나 앞서 이틀 연속 지수가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1954.40까지 떨어지며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모습이다.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2년 연속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 감소 등 해외 경기지표 부진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탓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의 해외발 압박이 코스피의 전반적인 상승 흐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곧 단기 조정 국면을 탈피한 뒤 2000선 안착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일부는 전망했다. 미국 쇼핑시즌 매출 감소 사안도 오프라인만 볼 것이 아니라 온라인 시장도 감안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았지만 반등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 쇼핑시즌과 관련,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 집계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 소매점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0.5%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추수감사절(14%), 블랙프라이데이(9.5%) 모두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기대 이하지만 전반적으로 소비시즌 모멘텀이 훼손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 연말까지 소비시즌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미국 증시 조정은 기술적 부담 완화의 형태다. 상승 추세가 유지될 듯하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의 경우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물가 상승을 위한 조치를 강하게 시사했다. 다만 국채 매입을 포함한 양적완화 결정을 위해서는 정치적 합의(특히 독일의 동의)가 우선시된다. 이번 회의는 양적완화 가능성을 거듭 언급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입찰수요(11일) 확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한편 유가 하락은 기업비용 부담 감소와 소비여력 증가라는 긍정적 요인이 우세하다. 지수 전반에 부담을 주기보다 관련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는 정도에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재, 배당주에 대한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다음과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달 27일 이전까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조치 합의가 나오며 유가 하락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됐지만, 이후 치킨게임 양상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유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해석에 힘이 실리며 투자심리 전반이 위축됐다.
더불어 미국의 연말 특수 소비기간 내 판매실적이 전미소매협회(NRF) 예상을 크게 빗나감에 따른 모멘텀 저하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 역시 부진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못한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으로 엔·달러 환율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 점도 같은 맥락이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동시에 집중된 터라 투자심리 전반에 불리하게 작용할 개연성은 있다. 하지만 각각의 변수들이 지수의 하방 압력에 극심한 부담을 줄만한 수준은 아니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의한 수급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계단식 상승 패턴에 의한 2000선 안착시도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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