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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다시 2000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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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 2000선 회복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소식이 24일 국내 증시에 반영되면서 철강,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강세와 엔화약세라는 환율 문제가 아직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1980선에 근접하면서 2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리인하 이후 경기회복세로 국내 경기 및 증시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코스피가 다시 2000선 회복에 나설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중국 정부가 28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향후 예금 및 대출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최근 10년간 중국은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2012년 6월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경험이 있는데 최소 두차례 이상의 금리인하가 이뤄졌고 현재 대부분 경제지표가 당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부진하다.

지난 20일 발표된 이달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0을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고 이달 초 발표됐던 국가통계국의 10월 제조업 PMI 역시 50.8로 지난 5월과 동일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런 경기 부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12년 7월처럼 한달 만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2012년에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됐으며 부동산 경기 역시 이듬해인 2013년 10월 전년대비 18% 상승하는 등 호실적을 보이며 경기가 안정됐었다. 당시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발표 전까지 글로벌 증시는 7.6%, 코스피지수는 5% 상승했다. 외국인 수급도 2012년 7월부터 8월 2개월간 5조7200억원의 외국계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상당폭 개선됐다.
2012년의 경험을 비춰봤을 때, 이번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중국 경기펀더 멘탈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그동안 중국 증시 상승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정부의 정책포커스가 내수와 소비에 맞춰져있고 부동산 경기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중국 제조업 지표 회복 국면에서 긍정적 흐름을 보였던 소재 및 산업재 섹터 역시 추천된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 중국의 금리인하 호재에 반응한 코스피가 1970선 안착에 성공한다면 이후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아직은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에 그치고 있지만 1970선 돌파 및 안착에 성공시 단기 상승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선진국 증시는 7월 고점 수준에 근접해있어 추가 상승이 부담스럽지만 11월 상승으로 하락추세 전환가능성이 낮아져 당분간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다. 이에따라 12월 이후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외국계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 9월 2주차부터 순매도를 시작했다가 지난달 4주차부터 순매수로 전환했다. 과거 외국인 매수세가 3~4개월 정도 지속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1월말 시작된 외국인 매수세는 내년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관과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7월말 수준을 넘어선 점도 주목해야한다. 단기적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서로 반대 포지션을 기록했지만 순매수 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작년 8월과 올해 7월 외국인과 기관의 누적순매수 규모가 최고치를 갱신한 이후 코스피의 본격 상승이 나타났는데 최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최고치를 갱신했다.

12월 이후부터 코스피의 저가매수 매력에 들어오는 외국인의 영향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2020선 회복을 노리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신흥국 시장과 대비해 낙폭이 과도했던 전기전자(IT), 에너지 업종의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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