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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부진에 유통株는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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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9월초比 10% 하락...의무휴업·소비침체로 매출 타격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기업형슈퍼마켓(SSM)의 실적 부진이 심화되면서 이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유통 상장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 부진에 해외 직구족 증가 등 실적 부담 요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반등모멘텀을 찾기가 더욱 빡빡해지는 형국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 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초 33만3500원에 이르던 주가는 지난달말 종가 기준으로 10%나 감소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 계열사 에브리데이리테일은 지난달 28일 장외시장인 K-OTC에서 전장 대비 11.66% 하락한 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10월 대형마트ㆍ백화점ㆍ기업형슈퍼 마켓(SSM)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 2.2%, 3.1% 감소했다. 특히 SSM은 농수축산(0.5%)만 소폭 상승했을 뿐, 가공조리식품(-5.6%), 일상용품(-5.5%), 신선제품(-4.2%)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강제의무휴업일'과 같은 정부의 규제 정책과 올해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한 소비 침체 영향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슈퍼마켓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3470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61.1% 줄어든 47억원이다"며 "이는 강제의무휴업일 및 소비 침체에 따른 업체 간의 경쟁심화와 고객 유인을 위한 할인행사 증가 때문으로 지난 2012년 하반기 이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SSM업체인 롯데쇼핑은 점포 매각과 해외 실적 감소로 최근 영업손실 규모가 3배 이상 커져 전체 매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트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510억원에 그쳤다"며 "점포매각에 따른 임차비용 증가가 부담이었고 해외 실적의 경우 중국 시장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3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8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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