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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상금 17억원 소감 물었더니…"엄마가 가방 기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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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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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상금 17억원 소감 물었더니…"엄마가 가방 기대할 듯(?)"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리디아 고가 CME 챔피언십 우승과 보너스 상금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17 뉴질랜드)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카를로타 시간다(24 스페인), 훌리에타 그라나다(28 파라과이)와 연장 접전 끝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100만달러와 우승상금 50만달러(한화 5억5000만원) 등 약 17억원을 한 번에 손에 넣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72번째 홀까지 경기를 끝내고 플레이오프(연장전)에 가야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누군가가 내게 '네가 100만달러를 받는다'고 말해줬다. 그제서야 알게 됐다. 오늘은 하루종일 100만 달러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저 내 목표(우승)만 바라봤고 우승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100만 달러로 뭘 살지는 아직 생각을 못해봤다. 모든 일들이 너무 빠르게 일어났다. 내가 트로피 두 개(대회 우승 트로피와 CME 포인트 1위 트로피)와 돈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박스(현금 100만 달러가 들어있는 박스)를 갖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러나 난 한 번에 돈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에게 가방을 사드릴 예정이다. 엄마는 내게 많은 걸 해줬다. 엄마도 이젠 가방을 기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디아고, 효녀네" "리디아고, 부럽다" "리디아고, 축하합니다" "리디아고,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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