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식량 생산성 향상을 통한 식량안보 실현 및 농촌지역 발전을 위해 농촌용수 개발사업 확대 등 총 4건의 관개배수 정책 개선사업을 발굴해 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난 9월 국제관개배수위원회 광주총회에서 65개 국 1천200명의 정부 관계자와 내·외국인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기후와 홍수 관리, 배수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했다. 특히 분과위원회별 회의 결과 내용을 토대로 기후변화 적응과 식량생산성 향상을 위한 4건의 관개배수 정책 개선사업을 발굴했다.
또한 가뭄 유형의 변화와, 논의 재배작물 다양화 등을 감안해 매년 배수 개선사업 2천200㏊에 900억 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침수지역을 근원적으로 해소해줄 것을 요구했다. 배수 개선사업은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매립 등을 설치해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영산강권역 평야부 시설은 1976년 완공 후 40여 년 경과로 노후돼 시설물의 결함에 따른 농업 재난사고 가능성이 제기되므로 영산강권역 평야부 시설물 재해 예방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라남도는 이처럼 국제관개배수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 중 국가 지원이 필요한 정책과제를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순선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저수지와 방조제, 양·배수장 등 농업 생산 기반시설 보수보강을 통해 재난 및 재해를 사전에 예방해나가겠다”며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국관개배수위원에서 정책을 정리 중에 있으므로 2015년 완료되는 대로 농업경영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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