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지난 2011년 구례군에서 유치한 농업회사법인 쿱푸드시스템㈜에 국비를 포함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4억 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인해 142억 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68명의 일자리 창출,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확대가 예상되는 등 청정지역인 구례의 효자기업으로 발돋음 할 전망이다.
2013년 기준 쿱푸드시스템㈜의 지방세 납부 실적은 1천961만 1천 원으로 구례군 소재 법인의 평균 납부액인 206만 2천 원의 950%로 지방재정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제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04년부터 지방투자 촉진을 통한 국가의 균형 발전 도모를 위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지방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지자체에서 투자기업을 유치하는 경우, 입지·투자설비에 대해 지역별·기업 규모별로 지원비율과 국비·지방비 매칭비율을 차등 지원하는 제도로 전라남도의 올해 지원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135억 원 규모다.
이와는 별도로 외국인 투자기업, 수도권 이전기업 등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만 지원했던 도비 보조금을 민선 6기 투자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투자기업 또는 고용이 많은 ICT 등 유망 소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는 등 올해 15억 원이었던 투자기업 지원 보조금을 내년에는 50억 원으로 확대해 운용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이를 위해 고용 창출이 큰 강소기업 및 선도·특화·지역 집중 유치 업종에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보조금에 고용계수를 도입해 고용효과가 큰 투자기업에 보조금을 확대 지원키로 했다.
주동식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실장은 “보조금 확대 운용으로 도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기업 유치 활동의 주요한 수단을 기업에게 제공함으로써 투자기업은 생산설비 확장과 신규 고용창출 등을 통해 경영 성과가 개선돼 결국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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